2016년 2월 8일 월요일

히말라야 박무택 부인 권은분 최수영? 결혼 아내 자녀 아들

휴먼원정대는 엄홍길 대장이 동료 故박무택 대원을 포함하여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라고 합니다!



박무택 대원의 아내(부인)이 쓴 실제 편지가 과거에 공개돼서 네티즌들의 큰 이목을 끈 적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 편지의 내용입니다!


찬민아빠!


당신이 떠난 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나버렸습니다. 문기둥에 그려놓은 찬민이 키 높이가 한 뼘이 커지도록 당신은 오시질 않는군요. 그곳에서 지켜보고 계시겠죠.


우리 민이가 얼마나 씩씩하고 의젓하게 자라고 있는지. 처음엔 당신이 언제 오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묻고 묻고 하더니 이제는 그 마음에도 아빠는 돌아올 수 없다는 걸 받아들였나 봅니다. 당신이 떠나던 날 아빠 가지 말라고 그렇게 울던 찬민이가 이제는 제 눈물 닦아주고 위로해주는 든든한 아들이 됐답니다.


이곳엔 벌써 봄이 오려 합니다. 당신과 한 번도 같이 해보지 못한 그 봄이 또 오고 있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짐을 꾸려 떠나던 당신 모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제가 그렇게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던 당신이 미울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같이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왜 혼자 가버렸냐고 원망도 해봅니다. 당신의 그늘이 그렇게 크고 넓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찬민이랑 살아갈 날들이 두렵고 겁이 납니다. 보고 싶은 사람, 불러보고 싶은 이름, 이제는 가슴 속에 묻어야 되는 당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하나 이젠 잊은 척 살아가겠습니다. 찬민아빠! 잘 가세요. 그곳에서 우리 민이 꼭 지켜봐주세요. 작별 인사도 못하고 떠나보낸 당신께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하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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