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리드코프 광고모델 누구? 과거 최민식 대부업체 광고 cf

2007년 연예인 사채광고 논란으로 사라지는 듯했던 대부업체 광고가 또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대부업체들이 유명 연예인들을 기용해 신뢰받는 금융을 내세우며 광고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 하지만 일부 대부업체는 저축은행까지 소유하며 점점 거대한 존재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명 스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유명 연예인들이 대부업 광고에 뛰어들었다 대중의 몰매를 맞았던 모습과 흡사하다. 일각에서는 과거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연예인의 대부업 광고가 대부업으로 인한 서민경제 파탄 보도와 맞물리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 있어 과거 악습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배우 고소영씨가 저축은행, 캐피털 등을 운영하는 일본계 금융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고 TV로 CF가 방영되자 거센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심지어 자신의 SNS에 광고 촬영 사진까지 올리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물론 고씨 측은 그 광고는 대부업이 아닌 기업 홍보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대부업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서약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부업을 하는 그 업체를 위한 이미지 광고가 대부와 전혀 상관없는 광고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 이영애씨가 동일한 업체의 광고를 거부했다는 말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씨가 대부업체라는 이유로 거절한 광고를 고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 광고를 했다는 사실은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고씨 측은 “대출 상품 광고가 아니라 금융 기업의 이미지 모델로 광고를 찍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과거 유명 연예인들이 대부업 광고에 뛰어들었다 대중의 몰매를 받고 서둘러 손을 떼던 모습과 비슷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생계형 배우도 아닌 톱스타가 기부는 못할망정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대부업체 광고를 하느냐”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본 금융기업이 대부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국내 톱스타를 기용한 만큼 고소영이 이를 거절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고소영씨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모델계약을 해지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을 기세가 아니다. 애초에 자신이 광고하는 회사의 기본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물론 고씨 측은 브랜드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 억울할 수도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이용해 자신의 영리활동을 한다는데 그게 잘못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소영이 무슨 광고를 찍든 그녀의 자유이듯 대중이 그 선택에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그것 역시 자유다. 그 정도 논란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니 말이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돈 권하는 광고’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주요 영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 세탁’ 논란을 빚는 광고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부업은 공식적으로 금융업종이긴 하지만 고금리 때문에 오히려 서민들을 개인파산의 길로 몰아넣는 업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본계 대부업체 브랜드인 ‘러시앤캐시’는 국내 대부업 시장 1위수준이다. 지난 2005년 한채영씨가 처음으로 러시앤캐시 CF에 출연하며 대부업체CF은 한때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는 붐이 생겼다.

 
이전 대부업 광고는 지하철이나 생활정보지, 인터넷, 케이블TV 등을 통해 광고를 했다. 결과적으로 한씨의 TV대출광고 이후 연예인 대출광고 출연 ‘러시’가 시작됐다. 하지만 한씨는 당시 대부업 대출광고 대중화를 이끌자 음지에 있던 대부업계에 밝은 이미지를 덧씌웠다는 여론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한동안 한씨는 ‘사채영’이라고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후 리드코프는 영화배우 최민식, 스타상호저축은행 하이론은 심혜진 등 톱스타를 기용했다. 최씨는 리드코프 대출광고에 출연해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 대출을 내세우며 서민들에게 대출 상품을 권장했다. 영화 <올드보이>로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가 대부업 광고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파급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인이 앞장서서 사채를 조장한다’는 여론이 생기며 2007년 김하늘은 ‘러시앤캐시’CF에서 중도하차했다. 광고 속 그는 미소 띈 얼굴로 쉽고 빠른 대출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 대부업 대출 금리는 최대 66%였다. 서민들에게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가혹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김씨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광고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까지 물었다.


 
최수종 역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고 같은 해 계약을 맺었던 대부업체 KJI 원더풀 광고출연을 포기했다. 최씨는 당시 논란이 일자 재계약을 포기하고 매니저와 결별했다. 최씨는 ‘팬과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줘 죄송하며 사죄드리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광고에 등장한 최민수-강주은씨는 쏟아지는 비난 화살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씨 부부는 러시앤캐시 지면 광고에 출연했다가 비판을 받아야했다. 광고 속 최씨 부부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최고의 당신계 11.25% 낮춰드립니다’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대출을 권했다가 ‘공공의 적’이 됐다. 이에 최씨는 “대출광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지만 허용된 조건 안에서 찍은 광고고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며 “이를 두고 양심을 운운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대됐다.


 
명계남씨도 대부업체 출연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평소 ‘서민을 위한 진보’를 외치던 명씨의 행보에 대중의 실망감은 컸다. 광고에서 그는 서민금융을 열기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후계자를 찾아달라는 친구의 유언을 대신 이뤄주는 조력자 역할로 출연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들은 명씨가 일반 연예인들도 꺼리는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한 것에 반감을 표했다. 평소 진보성향 배우로 이름을 알린데다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주장했던 명씨라 이 같은 광고출연이 의외라는 반응이었던 것. 당시 누리꾼들은 “서민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 대출광고에 출연한 것도 불쾌한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주축 멤버인 명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 한 것은 배신감을 넘어 분노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박진희씨와 이영은씨도 각각 대부업체의 CF제의를 거절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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