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더불어 ‘골프 천재’로 불리는 김효주(21·롯데)가 모처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동안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습니다!
김효주가 2월 1일(한국시간) 2016년 LPGA 투어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으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자, 아빠 요리사로 알려진 아버지 김창호씨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섯 살에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효주는 아버지를 따라 동네 골프연습장을 드나들면서 골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재능을 알아본 김 씨는 본업을 뒤로 한 채 딸을 따라다니며 골프 연습을 시키고 직접 밥을 해 먹일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했다. 김효주가 미국에 진출한 뒤에도 한국 음식을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은 특급 요리사인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김 씨는 딸이 경기를 시작하면 골프장 밖으로 나갔다가 전반 9홀 경기가 끝날 때쯤 김효주가 간식으로 먹을 김밥을 마련해 온다고 알려져 있다. 김효주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제한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는 김효주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리턴 매치’ 양상이었다. 지난해 3월 파운더스컵에서도 마지막 날 루이스와 접전을 벌이다 데뷔 첫 승을 일군 김효주다. 나란히 공동 3위로 출발한 루이스는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김효주는 바로 앞 조에서 각자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효주가 7언더파 66타(버디 8개,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지난 시즌 여러 차례 한국(계)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발걸음을 돌린 루이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위협했지만 2015년의 데자뷰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느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 시즌 후반기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아직 미혼이기에 '김효주 결혼 남편' 등의 연관 검색어는 잘못된 것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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