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5년 12월 24일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의 개인 연봉 1~5위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중에선 예상대로 K리그 최고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11억1256만원을 받아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신욱(울산·10억5370만원), 정성룡(전 수원·7억5800만원)과 신화용(포항·6억5800만원)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전북 수비수 최철순이 6억3710만원을 받아 예상 외로 5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하나 살펴볼 게 있습니다. 바로 지난 3월 서울과 계약, K리그로 복귀한 박주영이 한국 선수 상위 5명 안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그가 지난 봄 돌아올 때 축구계와 언론은 박주영 연봉을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박주영은 이전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에서 연봉 20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 측은 그의 입단을 발표하면서 “백의종군 수준이다”고 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들은 “13억원이다”, “아니다, 취재 결과 8억원이다”, “10억원으로 확인됐다”며 “백의종군 수준은 아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당시 핵심은 박주영 연봉이 아니었다. 그가 국내로 돌아와 K리그 붐업에 이바지하고,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흥행에도 불이 붙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의종군” 발언에 따른 파장은 꽤 길었고, 일부는 그 발언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때 서울 측은 “사우디에서 받는 돈에 비하면 대폭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올해는 연말에 연봉 공개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 때 보면 10억인지 몇억인지 알게 될 것이다. 박주영은 순위에 없을 것이다”고 확신했습니당!
결국 24일 공개된 국내 선수 상위 랭킹에 박주영은 빠졌다. 사우디에서 뛸 때보다 많아야 3분의1이나 4분의1, 혹은 그보다 더 적게 받는 셈이 됐다. 어쨌든 지난 3월 박주영을 향해 날린 화살들은 모두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고위관계자는 연봉이 공개된 뒤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 말이 맞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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